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넷플릭스 어쩔수가 없다 영화 후기|줄거리·관전 포인트·결말·평점

by 해피두기 2026. 9. 28.

넷플릭스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에 이병헌, 손예진까지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궁금했던 영화입니다.

제목도 상당히 묘했습니다. "어쩔수가 없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의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이 제목이 왜 이렇게 붙었는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회사에서 잘립니다. 그리고 다시 취업해야 합니다.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고 집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자신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다 만수는 아주 위험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내 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버리면 되지 않을까?"

 

여기서부터 영화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실직한 가장의 이야기였는데 어느 순간 살인과 재취업이 묘하게 붙어버립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만수가 처음부터 악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계속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수가 처음부터 이런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정말 살아남기 위해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는 걸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이 질문이 꽤 오래 남았습니다.

기본정보와 첫인상|평범하게 행복했던 가장에게 갑자기 찾아온 해고

<어쩔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2025년 영화입니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이 출연했습니다.

장르는 블랙코미디, 스릴러, 범죄, 드라마가 섞여 있습니다.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쩔수가없다 주인공 만수

주인공 만수는 제지회사에서 25년 동안 일해온 사람입니다.

가족도 있고 집도 있고 나름대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처음 등장하는 만수는 꽤 여유롭습니다.

가족과 함께 웃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자신이 이룬 삶에 만족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습니다.

그 순간부터 표정이 달라집니다.

저는 이 장면부터 영화의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좋았습니다.

어제까지는 회사원이었는데 오늘부터는 실업자가 됩니다.

월급이 끊기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25년이라는 시간이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만수는 다시 취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줄거리|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없애기 시작한 남자

만수는 석 달 안에 다시 취업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일자리를 찾습니다.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자신의 경력을 설명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나이는 많고, 자신과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게다가 회사에서 원하는 조건과 자신이 가진 조건 사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만수는 점점 초조해집니다.

 

가족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계속 불안합니다.

그러다 자신이 원하는 회사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주 위험한 생각을 합니다.

 

경쟁자가 없다면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에는 상상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만수는 실제 행동으로 옮깁니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단순한 실직 이야기에서 블랙코미디 스릴러로 변합니다.

 

저는 이 변화가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왜냐하면 만수가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두려워하고 망설입니다.

그런데 한 번 선을 넘고 나니 다음 선택은 조금씩 쉬워집니다.

 

사람이 극단적인 상황에 몰렸을 때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관전 포인트|"어쩔 수 없다"는 말이 가장 무서워지는 순간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제목 자체였습니다. 어쩔 수 없다.

어쩔수가없다

회사에서는 직원을 자를 때도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만수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말이 반복될수록 점점 이상해집니다.

 

정말 어쩔 수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자신이 한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렇게 말한 걸까요?

저는 이 부분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를 해고하면서도 어쩔 수 없고, 경쟁자를 제거하면서도 어쩔 수 없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도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걸까요?

 

영화는 쉽게 답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수가 한 단계씩 선을 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에게 판단을 맡깁니다.

 

국내 관객 리뷰에서도 영화의 시스템과 노동 문제를 연결해 보는 반응이 있었고, 반대로 스토리텔링이 아쉽고 재미가 덜했다는 평가도 확인됩니다. 저는 이런 의견 차이가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회 풍자 영화이고,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블랙코미디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조금 긴 범죄극으로 보일 수 있으니까요.

솔직 후기|웃어야 하는데 웃을 수 없는 장면들이 있었다

<어쩔수가 없다>는 분명 웃긴 장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편하게 웃기가 어려웠습니다.

만수가 벌이는 행동 자체가 너무 끔찍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만수가 경쟁자를 제거하려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상황이 어이없게 꼬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분명 코미디처럼 연출했는데 '이걸 웃어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바로 그 지점이 박찬욱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라고 느꼈습니다.

잔인한데 이상하게 웃기고, 웃긴데 웃고 나면 찝찝합니다.

특히 만수가 처음으로 선을 넘은 뒤의 표정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자기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무서워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한 번 살아남고 나면 두 번째에는 조금 덜 무섭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에는 더 현실적으로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악해지는 과정이 한순간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 무서웠습니다.

이병헌·손예진|두 사람이 부부라는 게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이병헌이 연기한 만수는 이 영화의 중심입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중년 가장입니다.

그런데 해고를 당한 이후 점점 표정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특히 처음과 후반의 만수를 비교해서 보면 변화가 상당합니다.

 

저는 이병헌의 연기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반면 손예진이 연기한 미리는 단순히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남편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가족의 현실적인 부분을 함께 짊어지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부부로 나오는 장면을 보면 더 불편합니다.

 

만수 혼자라면 자신의 선택으로 끝날 수 있지만,

그 선택이 결국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 주변 인물들도 만수의 선택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경쟁자라는 위치에 있는 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저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가족이고 가장일 텐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만수가 경쟁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무서워집니다.

 

명대사처럼 남은 말|"그럴라고 만든 시스템이니까요. 어쩔 수가 없죠."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표현 중 하나가 있습니다.

"그럴라고 만든 시스템이니까요. 어쩔 수가 없죠."

 

이 말이 영화 전체를 상당히 잘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을 경쟁시키는 시스템.

누군가는 올라가고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는 구조.

그 안에서 사람들은 계속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어쩔 수 없었다고.

나만 그런 게 아니라고.

원래 세상이 그런 거라고.

 

그런데 그렇게 하나씩 자신을 합리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곳까지 가버릴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제목이 단순히 만수의 변명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속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쉬웠던 점|박찬욱 영화답지만 누구에게나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재미있었던 건 아닙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 러닝타임입니다.

2시간 19분이라는 시간이 짧지는 않습니다.

 

특히 만수가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중간에는 조금 비슷하게 느껴지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떻게 하려나.'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관객 리뷰에서도 연출과 미술, 음악은 좋지만 스토리텔링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고, 반대로 재미있게 봤다는 평가도 함께 확인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이나 상징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빠른 전개와 명확한 스릴러를 기대한다면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영화의 느린 부분까지 포함해서 봤을 때 작품의 분위기가 완성된다고 느꼈습니다.

결말|만수는 결국 무엇을 얻은 걸까

후반부에 이르면 만수의 목표는 분명해집니다.

다시 일자리를 얻는 것.

가족을 지키는 것.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만수는 자신이 지키려고 했던 삶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행동이 오히려 가족과의 관계까지 흔들어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단순히 '만수가 취업에 성공했다.' 라고 볼 수 없는 감정이 남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결국 만수는 자리를 얻은 걸까, 아니면 자기 자신을 잃은 걸까?"

 

이 영화의 결말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누가 이겼는지를 보여주는 결말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무엇까지 포기했는지를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목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어쩔 수가 없다.

 

정말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인지.

그 판단은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남겨집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웃기면서도 불편하고, 불편한데 계속 생각나는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단순히 재미있는 범죄 영화라고 하기에는 생각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실직, 재취업, 경쟁, 가족, 주거,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선택.

 

이런 현실적인 요소들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설정과 만나면서 상당히 독특한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만수를 처음부터 악인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저 사람은 왜 저렇게까지 하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저 상황에 놓인다면 정말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현실에서 절대 정당화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영화는 바로 그 불편한 지점을 계속 건드립니다.

 

외부 관객 반응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IMDb는 7.5/10, Rotten Tomatoes 관객 평가는 93%와 평균 4.4/5를 기록하고 있어 대중 반응 역시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다만 모든 관객이 만족한 것은 아니며, 전개와 스토리텔링을 아쉽게 본 의견도 있습니다. 

 

저 역시 모든 장면이 완벽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만수의 선택과 제목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저는 그런 영화라면 충분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내 개인적인 평점 : ⭐⭐⭐⭐☆ 4.0 / 5.0

한 줄 감상 :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재취업이 결국 한 사람을 어디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 웃기면서도 불편한 박찬욱식 블랙코미디."

 

 

#어쩔수가없다 #어쩔수가없다영화 #넷플릭스어쩔수가없다 #어쩔수가없다후기 #어쩔수가없다리뷰 #어쩔수가없다결말 #어쩔수가없다평점 #어쩔수가없다해석 #박찬욱 #박찬욱영화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넷플릭스영화 #넷플릭스영화추천 #넷플릭스신작 #한국영화추천 #한국영화리뷰 #블랙코미디 #스릴러영화 #범죄영화 #영화후기 #영화리뷰 #액스 #TheAx #NoOtherChoice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즐거운 하루 깍두기 인행